Workspace for Better Collaboration, Dask
협업의 표준을 향한 새로운 마일스톤
Dask는 협업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기 위해 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파편화된 협업 생태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고, 직무별로 달라지는 복잡한 러닝커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대화, 태스크, 문서, 파일 관리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해 팀이 더 적은 전환 비용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기존 플랫폼에서의 Migration과 유기적인 업무 전환을 지원하며, 협업툴 시장의 Dominant Player를 목표로 했습니다.

파편화된 협업 플랫폼 생태계와 직무별 러닝 커브
업무 중 대화는 Slack에서, 문서와 기록 관리는 Google Docs나 Notion에서, 업무 단위와 티켓 관리는 Jira나 Trello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나의 일을 끝내기 위해서도 여러 플랫폼을 오가야 하고, 그 과정에서 툴을 전환하고 각 도구의 방식에 맞춰 작업하는 시간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업무 흐름의 단절과 비효율로 이어집니다.
물론 효율적인 협업 플랫폼은 이미 존재합니다. 다만 그런 도구를 의도한 대로, 또 충분히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러닝커브가 필요합니다. 결국 협업을 더 잘하기 위해 도입한 도구가, 다시 또 하나의 학습 비용과 운영 부담이 되는 셈입니다.

기존 플랫폼에서 발견한 빈틈
Dask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협업 툴을 리서치했습니다.
각 플랫폼이 어떤 방식으로 협업을 정의하고, 커뮤니케이션 · 문서 · 테스크 관리를 어떻게 연결하는지 비교했습니다.
그중에서도 Swit, ClickUp, Slack처럼 실제 업무 환경에서 자주 쓰이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더 깊게 분석했고, Dask가 집중해야 할 지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Swit
업무 채널과 태스크를 함께 다루지만, 두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험에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ClickUp
Dask가 지향하는 방향과 가장 가까웠지만, 기능이 많은 만큼 초기 진입과 학습 부담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Slack
커뮤니케이션 경험은 강력하지만, 태스크 관리까지 완결하기 위해서는 외부 플랫폼과의 연동이 필요했습니다.

Dask, 그리고 Algorix가 지향하는 협업 플랫폼
Dask의 솔루션은 파편화된 협업 도구들을 단순히 한 화면에 모아두는 것이 아니라,
업무가 실제로 진행되는 흐름 자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업무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
기존 협업 환경에서는 대화는 Slack에서, 태스크 관리는 Asana나 Jira에서, 문서와 파일은 Notion이나 Dropbox에서 따로 관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각 도구는 분명 강력하지만, 업무를 진행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계속 맥락을 옮겨 다녀야 합니다.
Dask는 이 지점에서 Communication-based 협업툴과 Task-based 협업툴을 자연스럽게 통합해, 대화에서 나온 업무가 곧바로 태스크가 되고, 태스크의 진행 상황이 다시 팀의 커뮤니케이션 흐름 안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목표로 했습니다.

빠르고 직관적인, 내 집 같은 UX
또한 Dask는 복잡한 기능을 많이 쌓는 방식보다,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바로 업무에 들어갈 수 있는 Ready-to-use UX를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접근성과 사용성을 우선으로 고려한 UI 프레임워크를 설계했고,
사용자가 별도의 긴 학습 과정 없이도 대화, 태스크, 문서, 파일을 한 흐름 안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협업툴이 또 하나의 일이 되지 않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프로젝트와 문서화까지, 기업의 지식 보존
마지막으로 Dask는 단기적인 업무 처리뿐 아니라, 팀 안에 쌓이는 기록과 지식을 함께 관리하는 플랫폼을 지향했습니다.
문서화, 프로젝트별 파일 스토리지, 업무 히스토리를 하나의 구조 안에 묶어두면,
단순한 태스크 관리 도구를 넘어 기업의 지식 기반 경영을 보조하는 시스템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즉 Dask는 대화와 실행, 기록과 축적이 분리되지 않는 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업무 흐름을 담기 위한 UI 시스템
Dask는 실제 업무가 진행되는 흐름을 UI 구조 안에 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기본 UI 요소와 서비스의 핵심 도메인 컴포넌트를 분리해 관리하고, 모바일과 데스크톱 어디서든 같은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관된 사용 경험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한 협업툴은 장시간 사용되는 제품인 만큼, 단순히 보기 좋은 UI보다 명확하게 읽히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UI가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컴포넌트 구조뿐 아니라 컬러, 대비, 모드 대응까지 함께 설계하며, Dask만의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모바일과 데스크탑이 완벽히 호환되는 컴포넌트
Dask의 컴포넌트는 버튼, 입력 필드처럼 가장 기초적인 UI 요소부터,
태스크, 일정, 문서처럼 서비스의 핵심 흐름을 이루는 도메인 컴포넌트까지 하나의 구조 안에서 설계했습니다.
특히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경험이 따로 놀지 않도록, 플랫폼이 달라져도 동일한 컴포넌트 규칙과 사용 방식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를 통해 제품을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동시에 사용자 입장에서도 어느 환경에서든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WCAG 3, APCA 기반 컬러 팔레트
Dask의 컬러 팔레트는 WCAG 3의 접근성 기준을 참고해 설계했습니다.
기존 WCAG 2가 2.5 : 1처럼 수학적으로 계산된 명암비를 기준으로 판단했다면, WCAG 3는 오브젝트의 크기와 사용자가 실제로 색을 인식하는 방식까지 함께 고려합니다. Dask는 이 기준을 바탕으로 컬러를 설계해, 단순히 수치상으로만 통과하는 색이 아니라 실제 화면에서 더 명확하게 읽히는 색 환경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를 통해 Light / Dark 모드 모두에서 컴포넌트의 경계와 구분선이 뚜렷하게 보이도록 조정했고, 오래 사용해도 부담이 적은 화면을 구성했습니다. Dask의 컬러 시스템은 협업툴의 인상을 만드는 요소이면서, 동시에 접근성과 사용성을 함께 뒷받침하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작게 시작하기엔, 너무 좋은 팀
Dask는 단순히 아이디어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가 아니었습니다. Algorix란 이름 아래 모여 제품의 방향을 잡는 기획자, 실제 서비스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백엔드 개발자, 빠르게 화면을 구현하고 검증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제품의 언어로 정리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함께한 팀이었습니다.
각자 이미 여러 프로젝트와 실전 경험을 거치며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아온 사람들이었고, 덕분에 Dask는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 멈추지 않고 시장에 맞는 협업 방식, 실제 구현 가능한 구조, 그리고 사용자가 바로 이해할 수 있는 경험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협업툴 시장은 이미 거대한 플레이어들이 자리 잡고 있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팀 단위의 업무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기존 도구들 사이에서 생기는 빈틈도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Dask는 그 빈틈을 작은 팀의 속도와 밀도로 파고들어, 파편화된 협업 환경을 더 자연스러운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보고자 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2026년에서 전하는 인사
Dask는 2024년에 친구들과 함께 진행했던 협업 플랫폼 프로젝트입니다.
모든 플로우의 UI 디자인과 개발 PoC까지 마쳤지만, 아쉽게도 실제 출시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avanturation.com을 만들면서 언젠가 꼭 정리해두고 싶었던 프로젝트 중 하나였습니다.
이번에 공개하는 Dask는 당시 작업물을 바탕으로, 묵업과 일부 디자인 에셋을 새로 다듬고 프로젝트의 흐름이 더 잘 보이도록 정리한 버전입니다.
출시되지는 못했지만, 당시 협업툴을 바라보던 문제의식과 제품으로 풀어내고 싶었던 방향을 보여주는 기록으로 남겨두고자 합니다.